대전지방보훈청은 초복을 맞아 한국조폐공사, 한화와 함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420여 가구에 삼계탕을 전달했다. 사진=대전지방보훈청 제공
대전지방보훈청은 초복을 맞아 한국조폐공사, 한화와 함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420여 가구에 삼계탕을 전달했다. 사진=대전지방보훈청 제공
초복인 16일 대전지역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비가 그친 뒤 더운 날씨가 다시 찾아오며 힘들어하는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삼계탕 배달 등이 이뤄졌다.

삼계탕 지원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초복은 평년과 달리 삼계탕 배달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사자리가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배달을 통해 따뜻한 온정이 전달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더욱이 각계 각층에서 보양식이 전달되며 저소득층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이날 대전 대덕구 송촌동 복지만두레는 저소득층 홀몸 노인 26명에게 삼계탕을 전달했다.

최상재 복지만두레 회장은"무더위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직접 만들어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이 줄어든 시기에도 두 팔 걷고 참여해 주신 회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송촌동 복지만두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밑반찬 봉사 등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꾸준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대동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5일 한화솔루션과 함께 노인 120명에게 무더위로 소모된 기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삼계탕과 과일, 떡 등을 전달했다.

심신이 지쳐있는 저소득층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계시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방보훈청은 한국조폐공사, 한화와 함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420여 가구에 삼계탕을 전달하기도 했다.

보훈섬김이 등으로 이뤄진 대전지방보훈청 보훈복지 특별기동반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비대면으로 배달했다.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은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지원사업에 힘써주신 한국조폐공사와 한화에 감사드린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분들과 보훈가족이 삼계탕을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과 코로나 19 위기상황을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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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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