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토마토, 블루베리 등 명품 농특산물 출하 한창

지난 6월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솔향기수박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수박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6월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솔향기수박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수박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의 정보화마을들이 명품 농산물들을 수확해 영동을 알리며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청정자연의 혜택에 힘입어 농작물 품목 차별화 등으로 농촌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목표아래 마을전체가 의기투합해 정보화마을 운영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황산포도마을(학산 황산리)과 2008년부터 솔향기수박마을(양산 송호리)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군은 주민들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마을에 정보센터와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한편 정보화 교육과 마을홈페이지 운영을 지원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체험프로그램 등은 운영이 제한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그 만큼 농사에 정성들여 고품질의 건강 먹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양산면 송호리의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은 이 지역 특산품인 수박과 당근을 이용한 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해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로 농촌소득을 증대시키고 매년 여름철 3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송호 유원지를 홍보하고자 조성됐다.

특히, 지역의 특산품인 수박과 토마토는 금강의 맑은 물과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질감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전자상거래와 직거래 장터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수박과 토마토를 주로 생산하며 전국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수박은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등 여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kg당 1500-1800원의 가격을 받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학산면 황산리의 황산포도마을은 청량한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이고 싱그러운 포도송이가 넘치는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포도재배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품질관리를 통해 당도 및 향이 좋은 포도만을 엄선해 생산하고 있다.

현재 주 생산 과일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미네랄 함양이 높아 항산화 식품으로 잘 알려진 블루베리이며 영동의 여름 대표과일인 포도 출하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들 마을은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인터넷 매체를 통해 소외된 농촌에는 전자상거래와 직거래를 실시해 마을 주민들 소득을 증대하고 주민간 자체 교육과 기술정보를 활발히 교환해 발전기반이 확고히 다지고 있다.

군도 이에 호응해, 각 마을들이 가진 지역 특색을 녹여내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정보화 마을들은 전자 상거래의 이점을 십분 살려 명품 농산물과 영동을 전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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