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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책꽂이] 세상의 '스텔라'들에게 전하는 위로

2020-07-15기사 편집 2020-07-15 17:32:23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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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스텔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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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스텔라(유니게 지음)= 인생에서 특별한 사명을 찾으며 혼돈의 강을 건너는 사춘기 열네 살 소녀의 성장기를 담았다. 한때 자신은 특별한 아이라고 믿었던 수민은 점점 특별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성적도 별로이고, 그다지 빼어나지 않은 외모에, 원만하지 않은 학교생활, 여기에 무너져버린 집안까지 혼란을 직격탄으로 맞는다. 수민은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해지기 위해 애쓰지 않으리라 다짐하곤 자신의 이름처럼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려고 애를 쓴다. 그런 수민 앞에 어느 날 닝구 씨가 나타난다. 그는 상처받고 외로워하는 수민에게 다가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 스텔라와 수민이 별 같은 존재임을 깨우쳐준다. 그리고 자신의 별을 지키는 일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책은 안과 밖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특별한서재·168쪽·1만 1500원



△은하 철도의 밤(미야자와 겐지 원작·후지시로 세이지 그림·엄혜숙 옮김)= 일본의 국민 작가이자 세계적인 아동 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작 '은하 철도의 밤'이 그림책으로 출간됐다. 국내에서 만화 영화 '은하 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 교과서에 오랫동안 수록돼 지금까지 수많은 작가와 독자들에게 정서적인 영감을 준 동화는 가난하고 고독한 소년 조반니가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 철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그림자 회화' 카게에로 일본 화단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는 후지시로 세이지가 원작이 지닌 환상성과 아름다움, 드넓은 우주를 잘 표현했다. 완벽한 두 거장의 예술 작품이 만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명작 그림책으로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미적 경험을 선물해 준다. 길벗어린이·60쪽·1만 6000원



△복도에서 그 녀석을 만났다(이혜령 지음·이영환 그림)=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온전히 헤아리고 이해하는데 서툴러 화해의 과정도 더디다. 삶과 밀착된 관계에서 주고받은 상처가 때로는 위로받지 못한 채 방치돼 지독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작가는 의미 없이 내뱉는 한 마디의 사과나 위로가 아닌 진짜 이해와 화해를 위해 다양한 상황 앞에 인물들을 데려다 놓는다. 친구와 부모님과의 갈등, 가정폭력, 죽음에 대한 죄책감 등 절대 가볍지 않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아이들은 작가의 응원을 받아 저마다의 방식으로 조금씩 단단해지는 법을 배운다. 그 방식이 어른이나 타인이 전면에 나서서 조언해 주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마주하고 고민하고 이해하며 풀어내도록 길을 닦아준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언젠가 맞닥뜨릴 어려움 앞에서도 의연하게 위로를 건네고, 상처 난 마음을 다스려 건강한 새살을 돋아나게 할 것이다. 책과콩나무·104쪽·1만 2000원



△마법 식탁(유타루 지음·최도은 그림)= 깔끔하고 담담한 어조로 아름드리나무의 변화와 감정을 생생하게 담은 동화는 개인이 가진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 상처와 슬픔을 아물게 하는 힘과 위로를 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식탁 나무는 친구인 너구리를 잃고 상실감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거지는 자책하는 식탁 나무의 마음을 읽고 위로하며 상처를 보듬어 준다. 식탁 나무는 슬픔을 이겨내고 희망과 사랑의 빛을 품어 내는 나무가 된다. 자신보다 못한 생명을 돌보고, 남몰래 사랑을 베푸는 거지와 그런 모습에 위로받고 변화돼 더 큰 나눔을 실천하려는 식탁 나무는 사랑의 방법과 형태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식탁 나무와 거지처럼 세상과 타인을 사랑하고 나누려는 마음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고 사는 지구촌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품어 서로 좋은 이웃이 되도록 교훈을 준다. 뜨인돌어린이·120쪽·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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