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소장인 142번 관련 확진자 1명 늘어…2명은 해외입국자
해외입국 확진 잇따랐던 충남은 추가 확진 없이 185명 유지

대전에서 밤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162-164)이 추가 발생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늦게 확진된 162-163번은 지난달 30일 알바니아에서 입국한 대덕구 목상동 거주 40대 부부다.

162번과 163번 모두 자가격리 중 9일 후각소실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으며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의 자녀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15일 오전 확진된 164번은 동구 가양동 거주 60대 남성으로 14일 오후 확진된 161번의 접촉자다.

161번과 164번은 142번이 소장으로 있었던 건설현장 노무직으로 근무했다. 대전시는 142번과 161번이 직접 접촉하지는 않고, 공사 현장에 있는 컨테이너 안에서 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42번과 관련된 확진자로는 142번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10여 분 동안 대화한 화물운송회사 직원(157번), 157번의 직장동료인 159번, 161번, 164번까지 4명으로 늘었다.

세종시는 지난달 30일 해외를 다녀온 40대 남성이 50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동안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의 확진이 잇따랐던 충남은 13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85명을 유지했다. 충북은 15일 청주에서 7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71번은 이라크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이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164명, 세종 50명, 충남 185명, 충북 71명 등 총 470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날 자정 기준 39명(국내발생 11명, 해외유입 28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551명(해외유입 1919명), 격리해제는 1만 2348명(91.1%), 사망자는 289명(치명률 2.13%)이다.

강성희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6배 높다고 알려진 만큼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등 방심하면 확 퍼질 수 있다"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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