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영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복무하고 있는 황재민 사회복무요원이 버려진 신문과 폐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 영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복무하고 있는 황재민 사회복무요원이 버려진 신문과 폐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아산의 한 사회복무요원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 실천으로 지역의 작은 등불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아산 영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복무하고 있는 황재민 사회복무요원이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구석구석 살피는 것은 물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 노력해 동료들과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황 사회복무요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영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복무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행정복지센터와 인근 상가에 버려지는 신문과 폐지를 모았고 이를 통한 판매한 수익금 16만 6200원 전액을 영인면 행복키움추진단에 기부했다. 그는 또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매월 1만 원씩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

이웃 사랑 나눔 실천 뿐 아니라 마을의 생활불편 민원 처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면내 민원 불편사항을 꼼꼼히 살펴 담당 부서로 민원을 접수해 신속하게 처리 되도록 하고 있다. 불법광고물 제거 40회, 도로 파손 보수 10회 등 영인면 생활불편 민원도 담당 공무원과 동행해 직접 해결을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하나씩 줄여주고 있다.

어르신들의 안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평소 어르신들께서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까지 나와 위험하게 도로 옆에 서계시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황 사회복무요원은 `2021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전 및 충청남도 도민참여예산 제안사업`에 버스정류장 50m 전 위치에 `사람인지 유무 표시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제출했다.

그는 지난해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복무기본교육을 이수하면서 행동들이 타의 모범이 되어 우수한 성적을 얻어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황재민 사회복무요원은 "남은 복무 기간 매사 최선을 다해 임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복무를 하면서 느꼈던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는 작은 등불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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