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HSSI 조사, 62.5 기록 전월비 19.3포인트 감소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이 잇따르면서 대전의 분양경기 실사지수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69.1을 기록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분양경기 전망치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전의 7월 HSSI 전망치는 62.5를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19.3포인트 떨어졌다. 인천(75.6)과 경기(78.9), 충북(53.3)도 지난달 대비 12-20포인트 하락했다.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사업 여건에 대한 인식이 인식 악화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국 HSSI 실적치는 80.7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분양 실적이 전월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방광역시는 대부분 실적치가 하락했다. 대전은 지난달 보다 32포인트 하락한 68로 집계되며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사업추진 의지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추가되면서 시장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주택사업자뿐만 아니라 주택구입희망가구도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남형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