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의 `플라워스 인 헤븐(Flowers in Heaven)`을 오는 18일 국악원 큰마당에서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이승을 떠나지 못한 영혼을 불러내 한을 들어주고 달래줘 편안히 저승길로 보내는 우리나라 전통굿인 `진오귀굿`을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이 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굿의 민족정신과 그 안에 내재된 다양한 연희 양식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연극적 요소로 결합해 제의식으로 표현했다.

특히,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평창문화올림픽 특별공연으로 초청돼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창작무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작품의 구성은 프롤로그 염라대왕 청배, 1장 죽음의 그림자, 2장 신의 사람들, 3장 현세굿, 4장 저승굿, 5장 환승 등으로 진행된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진오귀굿 형식을 빌려 우리의 삶과 죽음을 무용극으로 풀어내 관객들도 자신을 스스로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어제와 오늘을 반추하고 내일을 희망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18일 오후 5시 유튜브나 네이버TV에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을 검색해 채널에 들어가면 시청할 수 있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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