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오는 16일 대대적인 개원 행사 대신 일상적인 정상진료로 기념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세종충남대병원측에 따르면 오는 16일 개원 기념 인파가 모이는 별도의 축하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오는 28일로 개원식 행사를 계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접 지역인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갑작스런 상황변화에 아예 축하행사도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심상치 않은 상황 속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연다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다.

더욱이 시민의 건강을 돌보는 상급 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병원측 관계자는 "개원식 공식행사를 하다 보면 다중이 모일 수밖에 없고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 행사 자체를 무기한 연기했다"면서 "개원식 당일부터는 신속한 정상진료를 통해 시민들의 의료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측은 개원을 앞두고 진료시작에 앞서 의료 서비스 전 분야에 걸쳐 통합리허설을 하는 등 막바지 점검 중이다.

공사비만 2113억원이 투입된 세종충남대병원은 지하 3층·지상 11층의 연면적 8만 3358㎡, 539개 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병원에는 의사직 102명·간호직 390명·보건직 134명 등 모두 829명의 의료진이 상주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중증·응급·어린이 진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암치료·여성·소화기·소아청소년·척추·응급의료 센터 등 10개 특성화 센터와 내·외·신경·정신건강의학과 등 31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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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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