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유지비용 저렴, 연결 범위 넓어

KAIST가 무전원(초저전력)으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보다 설치·유지비용이 저렴하고 연결 범위가 넓어 사물인터넷의 효율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받는다.

KAIST는 김성민·이융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후방산란 기술`을 이용한 무전원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방산란 기술은 공중에 존재하는 방사 신호를 반사해 정보를 전달하는데, 전력 소모가 없어 초저전력 통신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주변 와이파이 기기에 연결, 인터넷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전원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를 제작했다.

전력소모량이 커 유선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했던 기존의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또 무전원으로 동작해 설치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동일한 통신 규격을 사용하는 모든 사물인터넷 기기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값비싸고 전력 소모량이 큰 기존의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의 한계를 무전원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향후 규모가 커질 사물인터넷이 효율적으로 인터넷 연결성을 확대, 제공하는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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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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