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 입증, 국악의 고장 위상 확고히 다져

[영동]영동군은 지역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축제인 `영동난계국악축제`가 4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전국의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축제 콘텐츠, 예술, 경제, 연출 등 부문별로 우수한 축제를 선정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상이다.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인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축제예술·전통 부문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당초 3월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시상식을 통해 수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상식을 연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결국 시상식이 취소돼 최근 상패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국악`과 서양 대표 술인 `와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이뤄진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일부 행사가 취소되고 일정이 조정되긴 했지만 사랑과 낭만의 축제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했다.

제3회 전국 국악동요 부르기 대회, 제1회 전국 풍물경연대회 개최 등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의 위상을 마음껏 보여줬다.

영동난계국악축제는 반세기 역사를 가진 축제답게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문체부로부터 명예 문화관광축제 명칭 지원 승인과 세계적인 축제 육성 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세대간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전통예술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또 이번 수상에 따라 영동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세계국악엑스포 사업추진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난계국악의 브랜드화와 국악의 메카 선점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영동군 4대 축제인 포도·국악·와인·곶감축제를 더욱 더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명품축제로 발전시켜 문화예술 융성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난계국악축제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명인 난계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을 기리고 국악의 계승·발전을 위해 개최되고 있으며 영동군이 주최하고 (재)영동축제관광재단·(사)난계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손동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