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괴산군 보건소가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검사비 지원에 나섰다.

13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보건기관에 등록된 50세 이상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합병증이 우려되는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100명을 선정해 검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비(3만6000원)와 미세단백뇨 검사비(1만2000 원)를 지원하며,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MRI(뇌정밀 자기공명검사) 검사비 20%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군은 괴산성모병원과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검사 협약을 맺고, 오는 8월까지 관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음파를 이용해 목 주위 경동맥의 좁아진 정도와 혈류 상태를 검사하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경동맥 내막 두께로 심장 등의 동맥경화를 예측할 수 있어 심뇌혈관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혈압이나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신장의 손상 위험이 높아 미세단백뇨 검사를 통해 신장질환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금희 군 보건소장은 "심뇌혈관질환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정기적인 측정 및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검사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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