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후임 인선에 대덕특구 출연연 촉각
후임 이사장 인선 공모 미확정인 상황에서 벌써부터 물밑 신경전 돌입

과학기술계 콘트롤타워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차기 인선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NST와 과학기술계 등에 따르면 원광연 NST 이사장은 오는 10월 22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NST는 지난해 기준 예산이 4조원에 이르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관할하며 과학기술계 핵심 R&D 수행기관 중 하나인데, 법 개정으로 각 출연연에 대한 통합 감사권까지 부여받게 됨에 따라 차기 NST 이사장에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임기 만료 3~4개월에 앞서 진행하는 후보자 모집 공고 등 후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과학기술계 인사들의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특히 차기 이사장을 꿈꾸는 일부 후보군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을 지낸 문길주 고려대 석좌교수와 이병권 전 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을 지낸 나경환 단국대 교수, 김복철 현 지질자원연구원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8번을 받았던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 이경수 박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NST 내부인사로는 한선화 정책본부장이 있다.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신 인사로는 이진규·문미옥 전 차관 등도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을 모범적으로 이끌었던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후보군 중 한명이다.

다.

정부 출연연 한 관계자는 "NST의 역할이나 권한이 대덕특구 등 정부 출연연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후임 이사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며 "현 정부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정부 출연연의 실정이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분이 후임 이사장으로 선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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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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