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주를 포함 3일 째 국내 감염자 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4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17일째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과 8일, 10일에 이어 지역발생 수를 웃돌았다.

23명 중 12명이 공항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무증상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발견된 경우였다. 발견 지역은 경기 9명, 전북과 경남 각 1명이다.

추정 유입국가 별로는 미주 12명, 유럽 1명 중국 외 아시아 10명이다. 중국 외 아시아로는 필리핀 2명, 우즈베키스탄 5명, 파키스탄 1명, 러시아 1명, 일본 1명으로 점점 다양화하는 추세다.

검역 단계에서 833명(45.5%), 무증상 입국 후 뒤늦게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경우는 996명(54.5%)이다.

유입 국가로는 중국 외 아시아(629명·34.4%)가 가장 많다. 뒤이어 미주(655명·35.8%), 유럽(504명·27.6%), 아프리카(21명·1.1%), 중국(19명·1.0%), 호주 1명(0.1%) 등의 순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내국인이 1311명으로 전체의 71.7%를 차지한다. 나머지 518명(28.3%)이 외국인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1차적으로 해외 입국자 전원에게 2주간의 자가·시설격리를 원칙으로 했지만, 13일부터 감염 위험도가 높은 방역강화 대상국가 외국인 입국자 전원은 출발일 48시간 이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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