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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응접실] "협업 기반 튼튼한 차세대 여성기업 육성 주력"

2020-07-12기사 편집 2020-07-12 15:20:37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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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첨부사진1정미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이 "지역 여성 기업 지원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있다. 윤종운 기자

"여성 기업인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정미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이레건축사사무소 대표)은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최근 지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며 이 같이 소박한 지론을 내놨다.

지난 해 1월 박미숙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정 회장은 그동안 동료 여성기업인들을 만나 다양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협회를 대표하는 지역 타 경제단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가 지회장으로 몸담고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 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국내 여성 법적단체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이 된 협회는 국내 여성경제인의 태동과 발전을 함께 한 역사의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 17개 지회와 27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전지회는 100여 명의 여성경제인으로 구성됐다. 지역 여성경제인 대표격이 된 그는 지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정 회장은 "협회를 모르는 여성 경제인이 여전히 많다. 협회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2005년 협회 입문 후 재무, 총무, 부회장까지 임원직을 두루 거치며 내공을 쌓은 정 회장은 지역 여성 기업들의 현실적 어려움과 고충을 전했다.

그는 "여성 기업인들은 공공기관 지원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과 새로운 경향 수집에 취약하다"며 "특히 인적 네트워크 부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일부 여성 기업인들은 전면에 나서는 걸 스스로 어려워하고 있다"며 "기업의 생존은 마케팅과 판매처를 찾는 일이기에 지회가 발 벗고 나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대전 여성기업이 처한 상황은 열악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대전 여성 기업 수는 전체 사업자 10만 7000곳 중 4만 4000곳으로 41%에 해당한다.

전국 평균(39%)보다 높은 편이지만, 1-4인 규모의 소기업 형태가 대다수다. 여성 기업은 늘고 있지만 지역 경제계에 끼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여성 기업 발전을 위한 정 회장의 노력은 이처럼 열악한 현실에 기반한다. "지역 여성 기업이 4만 여개에 달하지만 지회에서 활동을 펼치는 회원사는 100여 개 뿐"이라고 설명하는 그는 더 많은 여성 기업인이 모여 시너지를 내길 바라고 있다.

보다 많은 회원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협회 진입 장벽을 낮췄다. 종전에는 가입 신청 이력서, 사업자등록증, 업력 등을 종합 심사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가입 절차가 간소화됐다.

정 회장은 "다른 단체와 달리 여성경제인협회는 동반 성장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진입 장벽을 종전보다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는 오는 9월 전국단위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전국 여성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 경영연수'로, 지역 여성 기업 발전의 일종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그는 "여성 경제인이 모여 기업 운영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고, 업종·지역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준비가 쉽지 않지만, 행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대전의 기업과 제품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임원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타 경제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제품을 만들어 협업해야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여성 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무궁무진하다. 남성기업에는 없는 특징을 잘 살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여성 경제인의 지위를 향상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지회 차원의 부단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여성 경제인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공공구매 판로확대지원, 경영활동, 마케팅 활동지원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회는 창업을 원하는 저소득층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2%의 저렴한 금리로 최고 1억 원까지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여성 창업 초기·예비 창업자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여성기업 확인서 발급을 위임받아 공공기관이 여성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 회장은 "매년 최고 경영자 과정 교육을 통해 여성 경제인의 역량 강화와 경영 혁신 아이디어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관련 플랫폼을 구축, 여성 기업 확인서를 받은 비 회원사까지 정보와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동반 성장도 그가 주목하는 가치다. "지역 여성기업인들은 경영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시에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치열하게 살고 있다"며 "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가 여성기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발로 뛰는 회장'인 그는 남은 임기 여성 기업 지원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다. 튼튼한 차세대 여성 기업이 많아지도록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언 기자



사업 매출 50억원대 건축업계 성공 신화

□ 정미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은

정미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이레건축사사무소 대표)은 보기 드문 여성 건축사다. 충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30대 젊은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매출액 50억 원대의 건실한 건축사무소를 일궈냈다.

2000년 이레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한 뒤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건축에 대한 열정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그가 지난 해부터 여성경제인협회 지회장직을 맡게 된 이유는 2005년 협회 입문 후 선배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유·무형의 자산과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회원들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실질적인 양성평등 도모와 함께 여성기업인들의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 정보 교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절감했다"고 말했다.

8대 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인 그는 대전광역시 공공건축가, 대한건설협회 여성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 민간자문위원을 수행하고 있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대전세종충청기술경영인클럽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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