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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과학이야기]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은 인류의 체질 개선

2020-07-13기사 편집 2020-07-13 0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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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한치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인류는 산업혁명을 통해 이전에 누려보지 못한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라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석탄과 석유와 같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경제는 크게 성장했지만 마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고 몸집이 커진 아이처럼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때이고, 그 일환으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시작됐습니다. 19세기 후반에 개발돼 현재까지 거대 산업으로 발전한 엔진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에 의해 대체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가 활성화된 배경에는 여러 관련 산업들의 발달이 있었습니다. 리튬이온전지 산업이 발달하고, 전기 인프라가 구축되고, 수소생산 및 충전시스템이 보급되고, 연료전지 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떤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여러 산업이 함께 발달해야 합니다.

엔진 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876년 오토가 휘발유엔진을 개발하고, 1892년 디젤이 디젤엔진을 개발하면서 연소엔진을 이용한 자동차가 개발됐습니다. 엔진기관이 개발되기 조금 전인 1859년에 드레이크가 30배럴의 원유를 채취하는 데 성공하고, 이후 록펠러가 대량의 원류를 정제하기 시작하면서 석유에너지 시대가 열립니다. 엔진산업과 오일산업이 조화를 이뤄 함께 발전한 것이죠. 이렇게 시작된 석유 에너지 시대는 현재까지 이어져 엔진이 적용된 수많은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이 인류의 경제활동에 근간이 됐습니다. 석유에너지 시대의 문제는 대부분 석유에너지를 연소시켜 발생합니다. 연소반응은 필연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미세먼지를 만듭니다.

친환경 자동차는 연소반응을 이용하지 않고, 보다 효율이 좋은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합니다. 배출가스도 없고, 효율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는 친환경 자동차의 비율이 좀 더 높아져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사람이 체질 개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체질 개선을 할 때 먹는 것을 가려 먹고 운동을 병행하듯, 에너지를 가려서 사용하고, 효율이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체질이 개선되면 인류는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치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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