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876년 오토가 휘발유엔진을 개발하고, 1892년 디젤이 디젤엔진을 개발하면서 연소엔진을 이용한 자동차가 개발됐습니다. 엔진기관이 개발되기 조금 전인 1859년에 드레이크가 30배럴의 원유를 채취하는 데 성공하고, 이후 록펠러가 대량의 원류를 정제하기 시작하면서 석유에너지 시대가 열립니다. 엔진산업과 오일산업이 조화를 이뤄 함께 발전한 것이죠. 이렇게 시작된 석유 에너지 시대는 현재까지 이어져 엔진이 적용된 수많은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이 인류의 경제활동에 근간이 됐습니다. 석유에너지 시대의 문제는 대부분 석유에너지를 연소시켜 발생합니다. 연소반응은 필연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미세먼지를 만듭니다.
친환경 자동차는 연소반응을 이용하지 않고, 보다 효율이 좋은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합니다. 배출가스도 없고, 효율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는 친환경 자동차의 비율이 좀 더 높아져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사람이 체질 개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체질 개선을 할 때 먹는 것을 가려 먹고 운동을 병행하듯, 에너지를 가려서 사용하고, 효율이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체질이 개선되면 인류는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치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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