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6월 소비자상담은 6만0072건으로 전월(5만5129건) 대비 9.0%(4943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5만5247건) 대비 8.7%(4825건) 증가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선풍기`가 275.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아파트`(170.5%) `에어컨`(161.7%)이 뒤를 이었다.

`선풍기`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제품의 작동 불량 또는 배송 중 파손으로 인한 상담이 많았고, `아파트`의 경우 특정 아파트가 분양 당시의 약속대로 인근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소비자불만이 발생했다.

`에어컨`은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 안내보다 많이 청구돼 발생한 불만 사례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654.7%) `예식서비스`(190.6%) `외식`(137.0%) 등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또는 원산지 표기 오류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고,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계약 연기 및 취소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4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의류·섬유`(2268건) 이동전화서비스(1906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490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658건(26.1%) 50대 1만1100건(19.7%)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6489건, 27.4%) `계약해제·위약금`(1만3882건, 23.1%) `계약불이행`(8570건, 14.3%) 순이었다.

또한,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726건, 26.2%) `방문판매`(2219건, 3.7%)`전화권유판매`(1978건, 3.3%)의 비중이 높았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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