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재난극복지원금 배부와 함께 시작된 카드형 지역화폐인 향수 OK카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전망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재난극복지원금 소비가 주를 이뤘던 지난 6월 한달이 지나고 7월부터 향수 OK카드 사용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기존 7월 말까지 적용하려던 10% 캐시백을 예산소진시로 변경한 뒤 추후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향수 OK카드 발급은 지난 주 기준 6200매가 이뤄졌다. 충전액은 6억 5800만 원이다. 향수 OK카드는 카드형 지역화폐로 개인계좌를 연결해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대다수 주민들은 재난극복지원금 10만 원을 지급받을 때 향수 OK카드를 발급 받았다.

재난극복지원금을 다 사용한 뒤에는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0만 원 충전까지 10% 캐시 백 적용을 받는다.

10만 원을 충전해 사용시 1만 원이 인센티브라는 포인트로 쌓여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은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 받아 충전과 잔액확인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서툰 주민들 역시 군내 농협과 신협에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대다수는 향수 OK카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역주민 한 관계자는 “대도시 나갔을 때 한번에 살 것 들도 캐시 백 10%가 있으니까 지역에서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들 용돈을 줄 때는 적절한 것 같다, 5만 원 주면 5000원이 되돌온다"고 말했다.

군은 2020년에 향수 OK카드 예산에 지류상품권 20억 원 카드형 20억 원 등 총 40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행정안전부가 캐시 백 지원을 국비로 보전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10% 캐시 백`을 운영하더라도 국비가 8%, 지방비는 2%만 적용되는 상황이다.

기존 7월 말로 공언했던 `10% 캐시 백` 정책은 예산소진시로 바뀐다. 군은 현재 소진되고 있는 예산속도를 감안하면 9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10% 캐시 백`이 소진되면 상시 5% 캐시 백으로 전환된다.

전재수 군 경제개발국장은 “아직 홍보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 현수막도 걸었다. 기존 7월 만료를 이야기하던 것을 예산소진시까지로 변경을 했다”며 “9월에는 명절도 있어 10% 캐시백 연장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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