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Untact,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물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일)` 시대가 본격화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대전환(AI·VR·빅데이터·원격의료)이 이뤄지고 `친환경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외부활동은 크게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활동이 급증하고 사회적 대면관계는 축소되며 개인주의적 생활방식이 널리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내외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군은 지난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각 실·과장 등이 모인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대응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국·내외 경제 침체 △농·수산 식품 등 소비사회의 변화 △디지털 기술 가속화 △관광·복지 변화 △비대면 온라인 행정 확대 등에 대한 각 부서별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함께 공유하고 고민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군은 그동안 4개 지원반 35명으로 구성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추진단`을 운영해 방역·단계적 군정업무 추진·지역경제살리기·사업발굴 등을 차근차근 수행해 왔다.

군민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에 집중한 가운데 △소상공인 긴급 생활안정자금(35억 9200만 원) △실직자 등 긴급 생활안정자금(5억 6500만 원)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7900만 원) △긴급재난지원금(3만 1061가구, 181억 7100만 원) △저소득층 한시 생활비(13억 7400만 원) △아동양육 한시지원(7억 8400만 원) △노인일자리 인센티브 지원(4억 1000만 원) 등의 다양한 직접 지원과 함께, 지역 경제 침체 회복 및 군민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태안사랑상품권 확대 발행(83억 2600만 원) △군청입구 회전 교차로 설치공사 등 지역업체 참가 6개 사업 착공(7억 원) △안면초등학교 앞 보도설치 등 6개 사업 준공(12억 400만 원) △농기계 임대료 및 농작업료 감면(7500만 원) △상하수도요금 감면(8억 5900만 원) 등의 사업을 펼쳤다.

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4차 산업의 핵심인 무인기(드론)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태안 UV랜드 조성사업`을 비롯해, △해양·항공 레저 클러스터 조성 △인공지능 연구센터 거점 단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등 첨단 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추진하고,

더불어, `친환경시대`에 적합한 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부남호 생태복원 등의 태안 미래 동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추진이 지연된 사업에 대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히 증가해 올해 100만 명이 태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캠퍼(캠핑객)`를 태안전통시장 등으로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병행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한, 위축된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해 `태안사랑상품권 할인판매(10%할인)`를 지속 추진하고,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에 3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태안 미래를 준비함과 동시에 실제적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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