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 껴있는 7월 빗길 교통사고 빈번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동안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만6117건으로, 사상자는 11만8739명(사망 1712명, 부상 11만7027명)이다.

사고발생 시간별로 보면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1만1178건의 사고가 발생, 전체 15%를 차지했다.

빗길 교통사고는 오후 4시 이후부터 자정 무렵까지 평균 6348건이 발생했다.

시기적으로는 장마기간에 속하는 7월 연간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14%(1만728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별 사고는 특별광역시 도로(40% 3만470건)와 시 도로(33%, 2만5479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반면, 고속도로(2%, 1826건) 사고는 적었다.

광역지자체 지역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는 궂은 날 장거리 운전보다 도심 이동 중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자차 이용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요즘처럼 비가 자주 내릴 때는 평소보다 감속운행해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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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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