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주간 동향, 지난주 대비 0.09% 상승… 세종은 2.06% 상승 전국 1위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도 6·17대책 이전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급감하기는 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6일 기준)을 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6%에서 0.11%로, 인천과 경기를 더한 수도권은 0.16%에서 0.17%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도 0.10%에서 0.12%로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지난주(0.05%) 대비 0.04%포인트 오른 0.09%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둔화된 분위기다. 규제 직전인 6월 셋째주(0.85%)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구별로는 유성구(0.12%)가 지난주(0.02%)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면서 가장 높았다. 서구는 0.10%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중구는 0.08%로 지난주(0.07%)와 별반차이가 없었다. 동구는 지난주 대비 0.04% 상승했다. 반면 대덕구는(0.05%→0.03%)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지난주 1.48%에서 이번주 2.06% 의 상승폭이 크게 뛰었다. 세종은 4주 연속 전국 상승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을 위주로 매수세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고운·아름·종촌동 등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도담동은 이달 충남대병원 개원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후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던 청주는 이번주 0.07% 올라, 6·17대책 이후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충남은 이번주 0.20% 상승으로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천안 서북구(0.34%)는 불당·쌍용동 저가 단지 위주로, 동남구(0.24%)는 신방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또한 대전과 비슷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직행한 인천지역도 6·17대책 발표 직후 아파트 변동률이 0.34%에서 0.07%, 이번주 0.05%로 조금씩 줄어드는 분위기다.

한편, 시도별로는 경기(0.24%), 충남(0.20%), 경남(0.15%), 울산(0.14%), 부산(0.11%), 강원(0.09%) 등은 상승, 제주(-0.10%)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6→137개)은 증가, 보합 지역(15→14개) 및 하락 지역(35→25개)은 감소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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