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K리그2 10라운드…선두경쟁 합류 위해선 승리 절실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잠시 주춤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이 다시 상승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오는 12일 대전이 치르게 되는 안산그리너스FC와의 K리그2 10라운드 원정 경기가 추격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대전은 지난 9라운드 부천FC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이로 인해 대전이 다시금 선두 경쟁에 합류하기 위해서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 시즌 대전은 안산과 리그, FA컵에서 각각 한 번씩 만나 모두 승리했다.

10개 팀이 모두 한 번씩 대결을 펼친 가운데 안산은 충남아산FC와 안양FC 등과 함께 리그 최약체로 자리잡는 모양새나 대전의 악재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시즌 초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비진이나 이규로와 정희웅 등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고, 무더위 속 이어지는 경기 일정 또한 대전의 발목을 잡는다.

대전은 안산과의 경기 이후 15일 FC서울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를, 이어 19일과 26일에는 각각 1위 수원FC, 2위 제주유나이티드FC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그 상위권 팀들이 1-2경기 차이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어 한 경기의 패배가 대전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대전의 11·12라운드 경기가 승점 6점이 된 셈인데, 이번 라운드 타 구단들의 경기 결과 또한 대전의 순위를 결정짓는 요소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1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8위 충남아산과 맞붙는다.

충남아산의 승리가 대전에게 호재로 다가오지만, 선수단 추가등록 기간 중 미드필더 정재용을 포함한 3명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한 수원이기에 패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리그 9라운드까지 20득점을 올린 수원은 135개의 슈팅 수와 69개의 유효슈팅 등 10개 팀 중 독보적이다.

더구나 20득점 중 5점이 지난 3라운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올린 득점이다.

지난 4라운드에서 첫 대결을 펼쳤던 2·3위 제주와 부천도 10라운드에서 만난다.

제주는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으나, 4라운드 부천을 꺾고 난 뒤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2위에 오르게 됐다.

대전 또한 제주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천이 무패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제주를 꺾어줄 필요가 있다.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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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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