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우 금산군수 인터뷰 - 인삼약초농공단지 475억 투자유치 깻잎 매출 4년 연속 500억 달성도

문정우 금산군수가 민선7기 2주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문정우 금산군수가 민선7기 2주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민선 7기 반환점을 돈 문정우 금산군수의 지난 2년은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집약된다. 문 군수는 취임 후 역대 최대 예산 5000억 원 편성 시대를 열고 원스톱 친환경처리시스템 완성, 금산인삼축제 최고 성적, 깻잎4년 연속 500억 원대 매출, 금산국제인삼유통센터 운영 정상화 등의 성과를 내보였다. 문 군수는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군정을 펼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민선 7기 전반기를 소회했다. 그는 후반기에도 지역민의 숙원과 현안을 제대로 맺음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민선7기 2주년을 보낸 소감은.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을 위해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군정을 펼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인삼약초건강관 명도소송 승소, 있었습니다. 작년 7월 금산사랑상품권 발행한데 이어 올해 모바일 금산사랑상품권을 출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괄목성과는 군민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후반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금산군정사상 최초 예산 5000억 원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소감은.

다양한 군민 수요에 적재적소 재원 분배를 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역대 최고 예산 5000억 원 편성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금산, 군민 모두가 행복한 금산`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을 미리 확인하고 신속히 대응할 것입니다. 지난 추경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73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 예산은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 아동양육 한시 지원, 금산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소상공인 경영지원, 실직자 긴급지원 등에 쓰였습니다.

-인삼약초건강관 명도소송이 승소했습니다. 추후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금산인삼약초건강관은 수탁자인 ㈜선일환경에너지와 전차인 금산한방스파㈜에 2014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5년간 위·수탁 및 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2017년 4분기 위탁 사용료 납부가 이뤄지지 않아 같은 해 12월 위·수탁 및 전대차 계약을 모두 해지했습니다. 이후에도 금산인삼약초건강관 건물을 자진 명도하지 않아 지난 2018년 8월 9일 1차 변론을 시작으로 2년 4개월이라는 긴 소송 끝에 법원은 금산군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피고측 항소로 건물인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의연한 대처를 통해 합당한 결론을 이끌 것 입니다. 앞으로 본래 건립취지에 맞는 체류형 체험관광 명소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산전통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이후 어떤 정책이 추진 중인지.

"금산전통인삼농업은 지난 2018년 7월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TV 매체 활용과 다큐멘터리, 기념비 및 조형물, BI 등 제작을 추진했습니다. 앞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브랜드 인증제 도입 및 금산인삼 캐릭터 개발 등을 추진하고 금산인삼 삼장제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중요농업유산 홍보관 건립, 체험형 전통인삼포 조성 등도 계획 중입니다. 금산인삼은 이제 세계가 지켜야할 소중한 유산인 만큼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브랜드 제품에 활용하고 관광 상품과 연계시켜 세계에서 주목받는 금산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 중으로 아는데.

"금산은 수려한 생태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유·무형의 문화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활용 가능합니다. 먼저 `향기가 있는 사계절 꽃경관 조성사업`을 진행해 계절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꽃단지와 꽃데크길을 20여개 사회단체와 함께 추진 중입니다. 얼마 전 금산천을 가득 채운 유채꽃이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앞으로 포토존, 이벤트 등과 같은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 제원면에는 달맞이 월영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원 원골유원지 및 월영산 일원에 대한 익사이팅 사이클, 조망대 등 콘텐츠와 금강상류 자연경관 강변길,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이면 개삼터 공원 일원에는 2022년까지 인삼을 주제로 전통인삼체험관, 인삼건강길 조성이 연차적으로 추진됩니다."

-올해 금산인삼축제 추진은.

"최근 금산인삼축제는 2년 연속 역대 기록을 갱신해 작년에 진행된 38회 금산인삼축제는 방문객 98만7000명, 경제적 파급효과 1068억 원, 인삼 판매액 78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부터 축제·관광 전문기구 금산축제관광재단을 출범하고 금산인삼축제를 추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공감 콘텐츠를 구성, 축제의 지속성과 자생력을 키웠습니다. 특히 금산인삼축제는 2020년~2021년 정부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축제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금산인삼축제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변하지 않는 가치, 금산인삼`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홈쇼핑 채널 및 온라인 마켓, 온라인 실시간 중계, 인기 유튜버 초청 체험마당 등 온라인 개최방안을 심도 있게 준비 중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항상 강조되는 화두입니다. 이를 위한 정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작년 7월 발행된 금산사랑상품권은 현재 발행액 185억 원, 판매액 157억 원, 가맹점 1853개소 규모입니다. 또 지역 내 소비 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해 특별 10%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올해 모바일 금산사랑상품권을 50억 원 규모로 발행했습니다. 금산사랑상품권은 긴급재난지원금, 농민수당, 생활안정자금, 아동양육수당, 공무원 인센티브 등에 활용해 관내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회적 기업 지원, 공공근로,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등을 실시해 취업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금산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분양은 어떻게 완료됐는지.

"수도권 순회 홍보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힘입어 금산인삼약초농공단지 분양이 실질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토음, ㈜성수바이오텍, ㈜다우엠에스 등 3개 업체는 입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경방신약(주), ㈜다우에프에스 등 2개 업체는 사용승인, ㈜흑삼, ㈜주안푸드, ㈜명품코리아 등 3개 업체가 입주 중입니다. 총 4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22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농업 선진화를 위한 정책은.

"금산 깻잎은 4년 연속 5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GAP인증 확대, 스마트팜 구축, 수출단지 조성 등 깻잎 농가의 고품질화 노력으로 얻어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농어업 대표 협의기구 금산군농어업회의소 출범으로 농정참여, 조사연구, 교육훈련, 공적서비스 기능을 농업인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민·관이 함께 기획·실행·평가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협치 체계가 구축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지속화, 스마트팜 구축 확대, 제3의 신소득 작물개발, 로컬푸드 활성화 등을 통해 선진농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국가적 문제인 출산율 감소 대책은.

"아이 낳기 좋은 금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첫째 500만 원, 둘째 700만 원, 셋째 1000만 원, 넷째 이상 2000만 원 등 출산지원금을 대폭 상향했습니다. 또 한부모, 맞벌이 가구 등의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센터를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살기 좋은 금산을 위한 정책은.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원도심 쌈지주차장 조성, 금산읍·추부면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 시행 중입니다. 군민의 연료비 경감을 위해 올해 말까지 도시가스 설비를 위해 금산읍 전체 1만192가구 중 74%에 해당하는 7551가구에 시설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는 개별소형저장탱크 및 가스보일러를 설치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정금산은 금산에 있어 어떤 의미인지.

"금산은 전체 면적의 약 70%가 산림으로 이뤄져 수려하고 청정한 산림자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청정금산을 사수하기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고 지난해 의료폐기물처리시설 행정소송 대법원 최종 승소를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금산과 이를 후대에 물려주고자 노력하는 금산군민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위생매립장을 증설하고,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및 생활자원 순환센터를 추가해 원스톱 친환경처리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로 효율성 및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300년 이상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인정받아 제15회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환경 보전`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금산의 교육에도 노력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시대 흐름에 맞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길러내고자 미래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많은 예산 투입과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장학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금 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현재 160억 원이 조성됐습니다. 목표가 이뤄지면 우리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장학 사업을 펼치고자 합니다. 해외어학연수의 경우 수혜범위를 확대하고 영어권 선진국으로 연수국가를 변경해 어학연수 평가 결과 91.3%의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학교 수업 참여 및 홈스테이 등을 실시해 학습뿐 아니라 교육 및 생활문화의 경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했습니다. 또 매년 20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해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후인조잔디 교체 등 환경 개선과 학교별 오케스트라, 농악, 뮤지컬, 미술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은 교육경비로 지원되는 사업입니다."

-군민 보건을 위한 방안은.

"군민의 치매 조기검진과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예방 프로그램 등 유기적인 치매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산군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현재 추부면, 군북면, 남일면에 분소 3개소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또 충남권 최초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해 만 70세 이상 전체 군민을 위한 대상포진 면역력을 확보 했습니다.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로 금산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군민들의 건강한 삶에 일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게 한말씀.

"그동안 의료폐기물 승소, 금산인삼약초건강관 `휴`승소, 금산국제인삼약초유통센터 재가동, 생활쓰레기 입지 해소 등의 난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군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민선 7기 전환점에서 다시금 활기찬 금산의 미래를 그려 봅니다. 후회됨 없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길효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