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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의회 장대교차로 입체화 촉구는 '미래 교통수요 감안 한 것'

2020-07-08기사 편집 2020-07-08 18:21:40      문승현 기자 starrykit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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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유성구의회 제244회 임시회
대전 유성구의회가 8일 오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4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 장대교차로 입체방식 변경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윤종운 기자

8일 대전 유성구 장대교차로 입체화를 희망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과 유성구민의 대표기관인 유성구의회의 입체화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는 그동안 수면에 가라앉아 있던 지역주민들의 입체화에 대한 지각변동의 전조(前兆)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공공의 이익보다 일부 민원에 휘둘려 당초 추진키로 했던 고가도로 방식 입체교차로에서 교통신호가 추가되는 평면교차로로 급선회한 대전시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대한 본보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공식적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힘을 보탠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의 행동에 시민사회가 화학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성구의회 송봉식 의원(미래통합당)은 8일 열린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대전 장대교차로 입체방식 변경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고질적인 상습정체구간인 유성나들목 인근 장대교차로를 원래 계획대로 입체 형태로 건설해 달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송 의원은 건의안 제안 설명에서 "도로는 자자손손 누려야 할 지역의 자산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행복청과 대전시는 장래 교통수요를 감안하고 대전시민의 교통편의라는 대의실현을 위해 지금이라도 과감한 결단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인미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장대교차로 건설방식은 오랜 기간 많은 논란이 있었고 주민간 갈등과 대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 현재 평면방식으로 추진 중인 마당에 의회 차원의 건설방식 관련 입장 표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건의안 표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본회의 건의안 채택을 위한 표결에서는 유성구의회 전체 12명 의원 중 8명이 찬성하고, 4명은 기권해 원안 가결됐다. 유성구의원은 민주당 소속 8명, 통합당 소속 4명으로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유성구와 대전 발전'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한 선택은 뒤집지 못했다.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대전시장이 평면교차로 방식을 고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4명의 이탈표가 나온 셈이다.

송 의원은 "장대교차로 입체화 촉구 건의안을 준비하면서 민주당 동료의원들을 수차례 만나 공감을 이끌어내고 가결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주민 대의기관인 의회의 결정은 곧 주민의 뜻이므로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건의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하루 빨리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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