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 아파트 처분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을 뭇매를 맞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달 중으로 서울 아파트도 팔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노 실장은 8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지난 목요일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일요일 매매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데 따른 스스로의 실천이었다"면서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워져 있던 점 등이 고려됐다"고 청주 아파트를 처분한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노 실장은 이어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아파트도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기한도 이번 달 중 이라고 못 박았다.

노 실장은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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