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충남건설업계 및 단체 등 초청 자리에서 의지 밝혀

양승조 충남지사가 8일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8일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공공·민간부문 건설 사업에서 지역건설업체 수주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8일 도청에서 지역 건설업계 및 단체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공공·민간 부분의 지역건설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해 도와 시군이 현장 중심으로 개선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승조 지사를 비롯 정원웅 건설단체연합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지역 건설업계는 △대형공사의 분할발주 △지역 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마련 △하도급율 저조현장 특별점검 실시 △용역설계비 현실화 방안 제시 △지역건설업체의 입찰참여 확대 방안 등을 건의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에 대해 "2018년 기준 역내 건설공사의 지역 업체 수주율은 공공부문 50.6%로 전국 평균 수준이지만, 민간부문 29.9%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지역생산 건설자재 사용, 건설업 실태조사 강화 등 여러 대책을 꼼꼼히 챙기고, 건설사업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역내 건설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며, 민간 공동주택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역업체의 하도급 비율 향상을 위한 용적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충남 건설 산업은 건설업 생산액 6조, 건설업투자액 16조 3000억 원으로, GRDP의 5.1%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며, 전국 4위 규모로 충남 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10월쯤 지역건설자재를 홍보하고 지역의 우수인재 채용 등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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