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계룡 전국 평균치보다 낮고.. 대전 유성 30세 이하 1인 세대 많아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분석. 자료제공=행안부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분석. 자료제공=행안부
주민등록상 세대원이 1명인 `1인 세대(나홀로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별 분포도 등 지역별 편차는 뚜렷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총 5183만 9408명, 주민등록 세대는 2279만 1531세대로 각각 집계됐다. 이중 1인 세대는 877만 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세대의 약 39%를 차지했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전남(44.1%), 강원(42.8%)의 1인 세대 비율이 높고, 세종(32.4%), 울산(32.8%), 경기(35.0%)가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는 인천 옹진(59.2%), 경북 울릉(59.1%), 서울 관악(57.5%)이 1인 세대 비율이 높았고, 울산 북구(25.2%), 경기 과천(25.8%), 충남 계룡(26.7%)이 가장 낮았다.

1인 세대 중 연령대별 구성비율은 지역별 차이도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 관악구(61.7%)와 대전 유성구(54.3%)가 1인 세대 중에서 30대 이하 1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전남 고흥은 65세 이상 1인 세대가 많았다.

인구는 수도권(2600만 6083명·50.2%)이 비수도권(2583만 3325명·49.8%)보다 많은 반면, 세대 수는 비수도권(1158만 9559세대·50.9%)이 수도권(1120만 1972세대·49.1%)보다 많았다.

총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1만453명 감소했고, 세대 수는 31만65세대 증가했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27명이다.

이처럼 인구가 줄었는데도 세대 수가 늘어난 것은 1인과 2인 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인 세대가 876만 8414세대(38.5%)로 가장 많았고 2인 세대(526만 8211세대·23.1%)가 그 뒤를 이었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를 합한 비중은 61.6%에 달했다.

2008년 말과 비교해 1인 세대와 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6.9%, 4.3% 높아졌다.

2008년 당시 1인 세대 다음으로 높은 비율(22.4%)을 차지했던 4인 세대 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5.8%로 하락해 3인 세대 비율(17.6%)보다도 낮아졌다.

1인 세대를 성별로 보면 남성(51.5%)이 여성(48.5%)보다 많았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1인 세대가 남성을 앞질렀다.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여성 73.5%, 남성 26.5%를 기록했다.

연령대 별로는 70대 이상 1인 세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8.1%), 60대(16.9%) 등의 순이었다.

전국 주요 지자체별로는 전남(44.1%)의 1인 세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42.8%), 경북(41.8%), 충남(41.5%) 순이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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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세대 상하위 3곳. 자료제공=행정안전부
1인 세대 상하위 3곳.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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