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증평군이 주민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록관 만들기에 나섰다.

군은 8일 증평군청 신축 별관1층에서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증평의 역사를 기록화하는 사업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착수보고와 함께 △증평군 기록관 조성 △증평 경관아카이빙을 위한 VR(가상현실)제작 △마을영화 제작 등의 사업을 소개했다.

군은 주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기록문화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증평의 기록을 수집하고 생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6개월 단위의 기록가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프로그램 전 과정을 수료한 주민은 증평기록단에 소속돼 군 개청을 비롯한 증평의 주요한 사건, 장소, 주제와 관련된 기록들을 집중적으로 발굴·수집하는 작업에도 동참한다.

모아진 기록들은 기록관에서 보존·관리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증평주민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증평 디지털 기록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종료 시점인 2023년에 성과물을 정리한 전시회 개최 및 백서 제작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기초자치단체에서 한 시대, 한 지역 전체를 이렇게 온전하게 기록으로 남기는 사례는 없었다"며 "민과 관이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개척자의 심정으로 증평을 역사로 남기는 일에 한마음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증평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국비공모 사업에 선정돼 20억의 예산으로 5년간(2019-2023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28일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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