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 개 입주사 공동부담금 감면, 하반기도 계획
지역 소외계층 성금 기탁도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이 대화동행정복지센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하는 모습. 사진=대화동행정복지센터 제공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이 대화동행정복지센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하는 모습. 사진=대화동행정복지센터 제공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이 코로나19 위기 속 `상생 경영`을 실천해 주목받고 있다.

내수 급감과 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입주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돕고 있는 것.

8일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 기업의 공동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공동부담금은 입주 업체 지원과 산업단지 환경 관리 등에 쓰이는 비용의 일부를 입주업체가 공동 부담하는 것으로, 산단관리공단이 매년 4차례 징수하고 있다.

업체 부지면적에 따라 차등 부담하는데 일부 회사는 최대 500만 원을 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입주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심해지자, 대전산단관리공단은 지난 2분기 공동부담금을 15% 감면하는 조치를 취했다.

250여 개 기업이 혜택을 받았는데 감면 금액은 1500만 원에 달한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어려워하는 입주 업체들의 짐을 덜어 준 것이다.

대전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회사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큰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다"며 "오는 3분기 부담금도 앞선 경우처럼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행보도 눈길을 끈다. 대전산단관리공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생필품 구입과 식당 이용 등에 쓰일 수 있도록 지역화폐로 전달됐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됐다.

김종민 대전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에 도움을 드릴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상생하며 유대관계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경제 발전과 입주 기업의 권익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