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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습관 이상·잦은 복통땐 의심

2020-07-07기사 편집 2020-07-07 18:16:43      정성직 기자 noa858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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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대장암, 조기 진단 중요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인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의 20%가 진단 시 이미 4기(말기)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그러나 대장암은 대장내시경 검사만 정기적으로 받아도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용종을 미리 제거할 수 있어 그 예방효과가 크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으로 내시경이라는 특수한 카메라를 삽입해 대장 내부와 소장 말단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용종을 발견하고 절제할 수 있어 대장암 조기진단의 열쇠로 꼽힌다.

대장 질환은 암이 아니더라도 단순 외래 검사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배변습관 이상이나 소화장애, 복통 등이 있을 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보통 3-5년 주기로 검사 받을 것을 권고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관련 소견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하에 검진 주기를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대장내시경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나, 검사를 위해 반드시 대형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대장내시경 검진을 꺼리거나 미루곤 한다.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검진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부작용이다. 실제 대장 내시경 검진 뒤 천공이나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도 드물지만 발생하고 있다. 대장 천공의 경우 1% 미만의 확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얕잡아 볼 수도 없다.

단, 대장질환의 경우 일부러 상급병원을 찾지 않아도 치료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크기가 큰 선종이나 일부 대장암은 진행 상황에 따라 큰 수술 없이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절제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등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서도 완치가 충분히 가능하다.

대장 건강 관리의 핵심은 가까운 전문병원을 꾸준히 방문하는 데에 있다. 진입 장벽이 낮은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대장검진 및 관리를 선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대장내시경의 불편함을 환자들의 요구에 맞춰 개선하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4ℓ나 되는 고유한 맛의 액상형 장정결제'는 의료진과 상담 하에 용량이 2ℓ정도로 더 적거나 알약형 정결제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내시경 후 환자 교육 및 사후 관리 영역도 개선되고 있다.

권오경 대전 테크노내과의원 원장은 "최근 다양한 IT기술 등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환자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내시경 관련 시각자료를 태블릿 PC에 불러와 그 위에 직접 필기하면서 환자를 교육하고, 교육한 자료는 환자의 메신저 등으로 전송해 진료실 밖에서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가까운 병원을 꾸준히 방문해 개별 맞춤형 진단 및 관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시경 중 복잡한 용종이 발견되면 이를 제거하는 등의 절차가 뒤따르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숙련도 높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직 기자·도움말=권오경 대전 테크노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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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권오경 대전 테크노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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