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오는 13일부터 호흡기면역센터, 소아청소년센터에서 삼복첩을 시행한다.

7일 대전한방병원에 따르면 삼복첩은 가장 더운 복날 양기를 보충하기 위해 따뜻하고 기운이 나는 한약재를 혈자리에 붙여 겨울철 감기 등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삼복첩은 초복, 중복, 말복 전후로 총 3차례 시술을 받는다. 찬바람이 불면 감기에 잘 걸리거나 천식 및 잦은 기침, 비염과 축농증 등의 호흡기 질환, 냉방병과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삼복첩 시술이 필요하다.

대전한방병원 측은 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삼복첩 시술 후 감기 발병 횟수가 치료 전 6.14회에서 시술 후 평균 1.57회로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52%의 환자에서 75% 이상의 상기도 감염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양춘 호흡기면역센터 교수는 "지속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복첩이 체내 양기를 기르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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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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