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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자율성 확대 집중… 예산 300억 시대 실현할 것"

2020-07-07기사 편집 2020-07-07 07:39:04      임용우 기자 wi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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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응접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첨부사진1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계룡건설 대표)은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각종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대전 체육의 발전을 가속화하려 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그는 내부 조직의 개편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대전 체육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국이 낳은 세계적 프로골퍼 박세리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을 부회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이 회장으로부터 대전 체육의 현주소와 발전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올해 2월 16일 취임 후 최우선적으로 내세운 것은 예산의 자율성과 체육시설 확충, 학생 선수 육성이다.

이 회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국가 재난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 연일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체육예산의 집행이나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시 예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체육회도 대부분의 대회나 사업들이 취소되면서 불용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반납예산을 최소화하는 등 예산의 유연성 확보와 함께 예산 300억 원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요즘, 운동을 즐기는 시민은 그만큼 늘어나는 추세지만 체육공간이 한계점에 이른 만큼 시설 확충에 나서겠다"며 "체육회에서는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구상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학생 선수 육성과 선진 체육행정시스템 도입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학교체육, 엘리트체육, 생활체육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공스포츠클럽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체육회 내부에 TF팀을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대전형 공공스포츠클럽 모델을 기획하고 있고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체육인들의 애로사항과 현안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 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학교체육이 생활체육의 기반이 되고 다양한 생활체육에서 전문선수를 배출하며, 은퇴 선수들이 체육 현장에서 지도활동을 펼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는 언제든 고향으로 되돌아온다는 말이 있다"며 "많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성과를 낸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를 위해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대전체육 발전계획' 용역을 진행 중에 있고 각계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대전체육정책 자문위원회도 출범해 다양한 국내외 모범사례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에도 중점을 뒀다.

이 회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3부 6팀에서 3본부 6부로 체제를 정비하며 직원들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했다"며 "부서 간 업무를 상시 공유하고 소통하는 분위기를 형성해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무처 직원들의 의식변화 및 역량 강화를 통해 낮은 자세로 체육인들과 교감하고 공감하는 공공 행정서비스 제공 실천도 중요하게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종목단체, 대전시, 대전교육청, 학교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한 것"이라며 "종목단체별로도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등 의견 청취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발전기금 조성은 대전체육 발전의 초석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무처 내부적으로 자체 추경을 통해 체육발전 기금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로 적합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업무추진비 제로화는 당선 직후부터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도 언급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코로나19는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멈추게 했고 체육인들에게도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상반기에 계획됐던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비롯한 엘리트, 생활체육 관련 각종 대회나 행사들은 물론, 전국체전 또한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체육회 업무도 각종 대회나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로 대외 활동이 극히 제한되며 내부적으로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기획 업무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꿈드림 프로젝트로 최근 탁구와 태권도, 테니스 종목에서 4명의 학생선수를 선정했다. 이들이 국가대표가 되고 유수의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이번 선정에서 탈락한 선수들과 응모에서 제외됐던 단체경기 우수선수들을 추가로 발굴해 경기력 향상 장학금을 연말에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꿈나무 선수들을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 백년대계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초대 민선 체육회장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겨주신 대전시민과 체육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롭게 출범한 체육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큰 만큼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는 만큼 끊임없는 변화와 소통으로 대전체육이 새롭게 도약하고 대전시민 모두가 체육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대전체육 발전을 위한 역점 사업 추진을 통해 다양하고 폭 넓은 스포츠 혜택을 제공해 대전시민과 체육인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며 "언제나 대전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체육가족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체육인이 중심이 되는 체육회' '시민 행복을 추구하는 체육회'를 만들어 가겠다. 대전시민 여러분과 체육가족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임용우 기자

사비 털어 학생선수 국제대회 지원

□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이승찬(43) 대전시체육회장은 고(故)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의 막내 외아들이다.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이 회장은 초대 민선 대전시체육회장에 당선되면서 '대전체육의 새로운 시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5가지 공약을 내놨는데, 체육회 예산 300억 원 시대, 체육발전기금 조성 및 업무추진비 제로화, 체육시설 확충, 학교·엘리트·생활체육 시너지 극대화, 정책자문단 구성 및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 등이다.

그는 대전지역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가 배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전에서 배출된 걸출한 스포츠 스타인 박세리, 김태균 등을 언급하며 이들을 보고 학생들이 꿈을 키운다는 점이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

특히 스포츠에서는 종목과 상관없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학생 선수들의 육성을 위해 이 회장은 '꿈드림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지원에 나섰다.

본인의 사비를 사용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대전시민들의 염원대로 5대 공약 실천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서 대전체육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이 회장은 2002년 계룡건설에 이사로 입사한 뒤 상무, 총괄부사장을 거쳐 2015년 대표이사가 됐다.

현재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주택협회 이사, 계룡장학재단 이사장, 대전시 개발위원회 부회장 등을 맡고있다. 2007년 건설교통부장관 표창패도 받았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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