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코로나 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대전 서구 일부 지역 유치원 27곳을 원격수업 전환했다.

이로써 대전에서 원격수업을 진행중인 유치원, 초등·중학교 수는 87곳으로 확대됐다.

시교육청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서구 가수원·정림·관저동 내 유치원을 모두 원격수업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가수원동의 한 유치원을 다닌 6세 어린이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대응조치다. 설립별 원격수업 전환 유치원은 공립유치원이 병설 10원, 특수 1원 등 11원이며, 사립은 16원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유치원은 보건당국과 검사를 벌인 결과 전 원생·교직원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서구 내 원격수업 전환 유치원이 추가되면서, 원격수업 전환 유치원, 학교는 총 87곳으로 늘게 된다.

지난 1일 동구 내 유치원, 초등·특수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유치원 34곳,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1곳, 특수학교 2곳 등 59곳이 원격수업 진행 중이며,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A초등학교는 지난 3일부로 여름방학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 밖에 사회복무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원격수업 전환한 B초등학교 1곳을 더해 이날 기준 총 60교가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다.

원격수업 운영 기간은 동구 내 유치원, 초등·중·특수학교의 경우 오는 10일까지며, 서구 B초등학교는 오는 15일까지다.

지난달 30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던 초·중·고 14교 중 9교는 지난 3일 원격수업 기간이 종료되면서 이날 등교를 재개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유치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관련 지역 유치원 27곳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유치원에 코로나 19 예방과 방역을 지속적으로 철저히 시행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