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리허스 유형별 분포도. 자료=연합.
코로나19 바리허스 유형별 분포도. 자료=연합.
국내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6배 높다`는 GH 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연구진들이 최근 내놓은 것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추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다"며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GH 그룹 바이러스는 전체의 약 63%를 차지한다.

5월 이후 확산되었던 이태원 클럽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등 최근 발생한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 주로 검출됐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주와 대전 방문판매업체 및 꿈꾸는교회 관련 집단감염의 바이러스 유형도 GH 그룹에 속한다. 경북 예천과 대구 달서구 일가족,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입국한 확진자들에게서도 GH 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우한교민 등 해외입국자의 경우 S 그룹 바이러스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들한테서는 V 그룹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

S 그룹은 유행 초기의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 교민, 구로콜센터, 해외입국자 등이며, V 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성남 은혜의강 교회, 정부세종청사(해양수산부) 등이다. G 그룹 바이러스는 모두 해외입국자 사례였다. GR 그룹 바이러스는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해외입국자 등에서 발견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라며 "GH 그룹 바이러스는 S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인체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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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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