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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대전일보 감염병 예방 공동기획 ④ 비브리오패혈증

2020-07-06기사 편집 2020-07-06 16:22:00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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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익혀 먹고 상처부위 감염 주의

첨부사진1충남 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비브리오균 검사를 위해 채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올해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집중 호우의 가능성이 크다는 일기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 국내외 여행 등 여가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엔 물과 식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발생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병원균 증식의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에 균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인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란 병원성 세균과 바이러스, 원충 등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할 때 걸릴 수 있는 질병을 말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매우 다양한데,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제3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있다. 이 중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의해 발생하며,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5-6월 시작해 여름철, 특히 8-9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나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없다. 감염 시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잠복기는 12시간에서 72시간으로 비교적 짧으나,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 하지 부분에 피부병변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물집)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기저질환자 치사율 최대 50%=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수는 2015년 37명, 2016년 56명, 2017년 46명, 2018년 47명, 지난해 42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충남지역 환자 수는 2015년 0명, 2016년 2명, 2017년 3명, 2018년 6명, 지난해 1명을 기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5년 13명, 2016년 12명, 2017년 24명, 2018년 20명으로 발생자수 대비 사망자 수가 많다.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충남은 바다와 해수욕장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전국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지난 1월 처음 발생했고 지난 5월 2명의 환자가 추가로 신고접수 됐다. 또한 지난 5월 충남 보건환경연구원이 채취한 서천군 창선리 갯벌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됐다. 국립군산검역소는 매월 보령, 서천 등 권역별 비브리오균 검사를 진행하는데, 올해 서천의 해수에서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된 만큼 예년에 비해 전체 환자 발생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패류 익혀먹고 바닷물 접촉 피해야=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되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해야 하며,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손질 시 해수를 사용하지 않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재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바닷물에 접촉했다면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감염병의 종류에 따라 예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코로나19나 비브리오패혈증 등 대부분 감염병은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만약 해산물을 생식하거나 바닷물에 접촉한 뒤 1-2주 내 오한과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받아야 한다. 빠른 진단과 항생제 투여 등 적기에 치료가 되면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사망률은 현저히 감소한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을 먹고 마실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는 물론, 계절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을 예방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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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충남 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비브리오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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