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새 외인타자 반즈가 합류하게 되면서 순위 반등을 꾀하고 있다. 한화는 7일부터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등 하위권 팀들과의 홈 6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화는 13승 39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승률은 0.245, 리그 10개 팀 중 유일한 2할 대다.

한화는 지난 주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의 6연전 중 우천으로 취소된 첫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1승 4패를 거뒀다.

마무리 정우람의 부상은 뼈아팠다. 지난달 24일 정우람은 투구 후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우측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고, 2주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진영이 정우람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섰으나 지난 1일, 3일 경기 후반 실점을 허용했고 결과적으로 한화는 4패 중 2경기를 끝내기로 패배했다. 7일 1이닝 테스트 이후 정우람의 복귀가 전망되지만 한화는 갈 길이 멀다. 롯데는 리그 10개 팀 중 8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화와 12게임차를 보이며 앞서고 있다. 9위 SK와 비교해도 한화는 3.5게임 차로 뒤지고 있다. NC 등 상위권 팀들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에, 이번 홈 6연전에서도 패배가 이어진다면 한화는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유격수 하주석과 정우람의 복귀가 예상되는 금주 6경기는 한화에게 있어 팀 간 승수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최근 안정화된 선발진 등 한화가 승리를 위해 기댈 요소 또한 상존한다.

장시환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연이은 호투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김범수가 6이닝간 0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펼친 가운데 김민우 또한 다음날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채드벨은 올 시즌 7.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매 경기 실점을 이어가고 있어 한화의 약점으로 꼽힌다.

찬스에 약한 한화 타자들도 문제로 손꼽힌다.

시즌 초에 비해 방망이는 살아났지만, 선두타자가 출루를 하더라도 후속타자들이 기회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한화의 득점권 타율은 0.241로, 10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기이자 기회인 롯데, SK와의 6경기에서 한화가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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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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