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신임 충북도의장.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박문희 신임 충북도의장.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청주]"의회다운 의회, 사랑받는 의회를 기조로 광역의회 위상에 걸맞는 선진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11대 충북도의회 후반기를 이끌 박문희 신임 도의장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45년간 정계 최일선에서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최우선 신조로 삼고 정치에 매진해 왔다.

이번에 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도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를 선진화 할 수 있는 방안과 지방자치의 발전, 지방자치의 토대를 완성하겠다는 일념에서다.

특히 45년 정치 인생의 끝을 도의장으로 마무리하면서 도민들께 피부로 느끼실 수 있는 정책을 많이 만들고 도민 행복에 기여하는 정치가로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그의 표정에서 비장함마저 읽힌다.

박 의장은 3일 대전일보와 인터뷰에서 "의장직을 맡은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큰 책임감과 사명감도 느낀다. 남은 2년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반기 의장 수행에 자신의 정치 인생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박 의장은 "전반기 2년간 충북에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충북유치,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과 KTX오송역 활성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많이 있었고, 의회가 이런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기에도 11대 전반기 의회가 추진해 온 성과를 정치 인생 45년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붓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는 마지막까지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45년 내공에서 나온 정치 철학을 도정 운영에 고스란히 담아낼 계획이다.

박 의장은 "지방의회 오랜 숙원인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 인력 확보, 지방정부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자치입법권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 중앙정치권과 전국시도의장협의회 등과 연대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의 오랜 숙원인 `도의회청사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의회 기능과 역할 증대, 그리고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도의회청사 건립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치에 임문한 지 45년이 지나는 동안 지역 현안에 동분서주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밤낮 없이 뛰었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뜻을 경청하고 실천하며, 도민의 행복을 위해 남은 정치 생활을 불태워 충북 발전을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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