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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생각] 저금리에 꼼꼼히 따져봐야 할 보험

2020-07-06기사 편집 2020-07-06 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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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유기탁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코로나19 국면의 장기화로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정책금리를 낮추고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쓰면서 경제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25%포인트 낮춘 0.5%로 결정하고 세대당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자영업대출금의 상환유예를 하는 등 많은 조치를 시행중이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보험회사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보험회사의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굴려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하는데,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같은 보험금을 받더라고 가입자가 내야 할 보험료는 늘어나게 된다. 예정이율 인하는 신규 고객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상품들에 대한 역마진으로 보험사들은 수익이 더 악화되게 된다. 일본의 경우, 1997년 닛산생명을 시작으로 7개의 생보사가 도산했으며 경제악화에 의한 초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이 생보사 파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저금리로 인한 보험사의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상품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최근엔 해지환급금일부지급형,해지환급금미지급형 보험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해지환급금일부지급형 보험이란 납입기간 중 해지를 하면 표준형에 비해 해지환급금의 30% 또는 50%를 지급하는 보험을 말하며, 납입기간 중 해지를 하면 해지환급금이 없는 보험을 해지환급금미지급형 보험이라고 한다.

보험료는 표준형에 비해 7-12%가량 저렴하고 납입기간이 끝나면 해지환급금이 표준형에 비해 10-20%가량 높기 때문에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와 높은 해지환급금으로 인기가 있지만, 납입기간 중 해지를 하면 환급금이 없거나 표준형에 비해 적기 때문에 가입하기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금융감독원자료를 보면 종신보험의 10년 유지율이 31.6%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유지를 할 경우에는 표준형에 비해 높은 해지환급금과 납입보험료에 대한 유지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혜택이 크므로 신중하게 따져보고 유지가 가능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기탁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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