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마이펫] 반려동물도 잠이 보약이다.

2020-07-06기사 편집 2020-07-06 07:05:15     

대전일보 > 오피니언 > 사외칼럼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첨부사진1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반려동물은 200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반려동물 1000만 가구'란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현대인의 생활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반려동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 반려동물 시대의 과도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중한 반려견이 힘든 행동을 하고 있진 않을까?

이번 시간에는 반려견의 취침에 대한 정보의 공유를 통해 조금 더 행복한 동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려견의 취침 시간은 몇 시간 정도일까? 많은 보호자도 알고 있겠지만 성견의 경우 하루에 12~14시간 정도의 취침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실내견의 경우 보호자의 생활 리듬에 맞춰 지내기 때문에 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보호자와 반려견이 한 침대에서 같이 잘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한 침대에서 같이 취침할 경우 반려견과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 등 장점도 크지만, 수면의 질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잠자리를 나누거나 휴식시간을 늘려 어느 정도의 수면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에게 많이 의지하게 돼 나중엔 불안해하면서 분리불안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이외에도 보호자나 다른 가족들에게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문제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

개들은 외부자극에 쉽게 잠을 깬다. 어둡고, 조용한 장소가 잠자리로 좋고, 이곳에 평소 좋아하는 방석, 이불 등을 놓아주면 쉽게 적응한다.

잠자리도 분리돼 있고 조용한 상황에서도 충분한 수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불안, 공포와 같은 행동학적 문제와 통증, 호르몬성 문제와 같은 의학적 문제의 경우 수면의 질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과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주의 깊게 관찰한 결과 본인 반려견의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한 운동과 주변 소음의 차단, 방해받지 않는 반려견만의 공간을 확보한 후 수면시간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른 행동, 운동능력의 감소 등이 보이며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체적인 신체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음수량과 소변량이 평소보다 증가했을 때도 의학적인 문제의 불면증의 신호일 수 있다. 실제 강아지의 불면증은 치매, 세균성 피부질환 등 이유가 다양하다. 사람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불면증이 동반되는 것과 약간은 결이 다르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반려견의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보호자의 침구와 가까운 곳에 반려견의 침실을 마련하고 푹신한 침구를 구비해준다. 푹신한 침구는 통증을 줄여 수면의 질을 높인다. 사람과 같이 라벤더 같은 디퓨저의 사용은 진정효과가 있어 질 좋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취침 전 산책 및 운동은 수면에 큰 역할을 한다. 침실의 위치는 이웃의 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최대한 떨어지는 것이 좋다. 또 잠자리를 배변패드가 놓여있는 화장실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 개들은 잠자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