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접근성 낮아 적정성 의문, 박상돈 천안시장 미반영 공약사항 6건 확정

[천안]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 시장 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했던 `도솔광장 내 대기업 R&D센터 유치`가 적정성이 낮아 공약사업에서 제외됐다. 천안시는 도솔광장 내 대기업 R&D센터 유치 등 6건의 기존 공약사항을 미반영 공약사항으로 확정하고 100개 공약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도솔광장 내 대기업 R&D센터 유치는 해당 부지에 2020년도 생활SOC사업 공모로 천안행복 복합센터 건립이 추진중이며 R&D센터와 협업 및 기술 교류 등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집적되지 않아 기업의 접근성이 낮은 점이 미반영사유로 꼽혔다. 시는 도솔광장에 대기업R&D센터 유치보다는 기존사업과 연계한 천안행복 복합센터에 문화적 기능을 보완해 고품격 문화도시 조성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대기업 R&D센터 유치는 도솔광장이 아닌 서북구 불당동과 풍세면 일원에 추진중인 천안강소연구개발특구나 서북구 직산읍의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공간 등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목천읍 인근 동남권 복지회관 건립 추진 공약사항도 지역별 여건 고려시 동남권 지역사회복지관 추가 건립은 효율적이지 않으며 지역별 편중의 문제를 낳아 향후 추진할 공약사업에 미반영됐다. 시는 동남권 주민의 복지수요 대응을 위해 2019년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 및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개관했다.

불당동 학교문제(과밀 통학) 해소 적극 추진 공약사항은 아름초, 불무초의 학교 증축으로 정상 학생수가 유지돼 공약사업에서 제외됐다. 차암지역 초등·중학교 신설 추진 공약사항은 공동주택개발 등 설립요인이 추가되지 않은 어려움으로 공약사업에 미반영 됐다. 숲속환경유치원 조성 추진과 신방동 공공하수처리시설 지원법 제정협조 공약사항은 각각 재원확보 어려움, 관련 법 제정이 국회 권한이라는 요인 탓에 공약사업에서 빠졌다.

이들 사항을 제외한 100개의 시장 공약사업 분야별 분포는 △경제 17건 △농업 11건 △복지 16건 △행정 5건 △문화 19건 △환경 10건 △교통 13건 △도로 9건 등이다.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투자는 총 4조 3381억 원으로 추계 됐다. 임기 내 투자는 56.8%인 2조 4632억 원, 임기 후 투자가 43.2%인 1조 8749억 원이다.

시는 100대 공약 실천계획을 13일까지 천안시 홈페이지 열린시장실에 공개해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공약 사업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전만권 부시장을 단장으로 실무부서 부서장이 참여하는 `공약실무추진단`도 운영해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시는 직능·사회단체 대표와 전문가, 대학생, 시민 등 가계인사 27명으로 `시민공감 공약참여단`도 구성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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