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중 농업·농촌 분야에 총 2905억 원이 국회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은 정부가 제출한 2773억 원 추경안에 식사문화개선 32억 원과 재해대책비 100억 원이 증액된 결과다.

농식품부는 추경 재원으로 농산물 판매·외식·농촌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농가의 소득·경영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국산 농산물 소비와 외식을 촉진하고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748억 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농산물 쿠폰은 온·오프라인으로 농산물 20%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주말에 외식업체 5회 이용 시 1만 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해 외식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농촌 경제 활력을 위해 농촌체험마을 등 지역 숙박·체험과 특산품 구입 등에 사용 가능한 농촌관광 30% 할인쿠폰을 제공 할 계획이다.

농산물 할인 쿠폰은 오픈마켓·전문몰·지방자치단체몰, 대형유통업체 등과 전통시장·중소형슈퍼·로컬푸드직매장 등이 참여해 이달 참여업체를 선정해 8월부터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시행 된다.

외식 쿠폰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제공되며, 관광 쿠폰은 카드포인트 지급 또는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시행되고 내달부터 이용횟수 산정·쿠폰 지급이 시작된다.

정부는 외식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안심식당` 운영에 대한 지원도 추경 예산 32억 원을 활용해 추진하고 식사문화 3대 개선과제(음식 덜어먹기·위생적 수저 관리·종사자 마스크 착용)를 준수하는 안심식당에 지자체와 함께 물품·홍보를 지원, 우수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밖에 농업인과 농식품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정부출연금(1000억 원) 이달 집행해 농업인에게 신규 보증 중단 없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업체에게 수출물류비용을 추가 지원하고 농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며 재해 대책비 예산으로 100억 원을 반영해 향후 태풍 등 재해지원에 신속히 대응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경이 조기에 현장에서 집행돼 코로나19로 인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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