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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충분히 잠재력 터질 수 있다

2020-07-02기사 편집 2020-07-02 18:13:35      라병배 기자 cuada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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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개발이 시작된 내포 신도시 조성 작업이 올 연말로 끝난다고 한다.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 거점 도시를 목표로 탄생했고 이제 6개월 후면 14년의 대역사에 대미를 찍는다. 현재 내신도시는 부지조성을 비롯해 전기·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거의 완성 단계를 향하고 있다. 사실상 행정의 영역에서 재정 투입을 통해 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은 거의 틀을 갖추었음을 알 수 있다.

내포신도시는 '젊은 도시'다. 도시내에 격자형태의 간선도로망이 시원하게 개설돼 있고 홍성-예산 양방향을 잇는 외곽도로 역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미완의 도시'에 가까운 게 내포신도시다. 도청사 등 도 단위 행정기관이 집적돼 있기는 하지만 민간 영역의 도시 자산이 아직은 빈약한 현실이고 그러다 보니 도시 생태계가 뿌리내리는 데 일정한 한계에 봉착해 있는 현실을 부정하기 어렵다.

신도시가 자족적 유기체로서 내적 경쟁력을 띠려면 기반시설 완비를 전제로 필수적인 도시 자산이 보강돼야 한다. 중대형 의료시설은 물론이고 대학 캠퍼스 정도가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와함께 내포신도시 정체성과 어울리는 민간기업 유치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모두가 내포신도시가 자생력을 획득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고 충남도의 의지만으로 일이 척척 진행되는 게 아님을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포신도시가 터를 잡았고 이 도시의 영속성을 담보하려면 도리 없다. 사람과 물자가 모일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시쳇말로 '내포신도시는 불패'라는 사실을 제대로 증명하면 사람, 돈, 기업 등을 막론하고 매력을 느끼는 것은 시간문제다. 사실 인구 3만 미만의 내포신도시로는 초라해 보일 수 있다. 앞으로 행정에서 머리를 쓰기 나름이며 특히 현재의 애매한 도시 포지션을 뒤집을 만한 '티핑포인트'를 포착해 정책으로 녹여내면 좋을 듯하다.

누구보다 층남도 수장인 양승조 지사의 리더십이 강하게 투사돼야 한다. 내포신도시 잠재력을 무기로 '내포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 반응은 온다.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유치, 문화·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 아이디어는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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