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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자치교육 자리매김…전국적 롤 모델"

2020-07-02기사 편집 2020-07-02 17:15:49      천재상 기자 genius_2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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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책임, 미래를 향한 학습도시 구축에 주력
학교현장 구성원이 함께 하는 자치형 교육 이룰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

첨부사진1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세종혁신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올해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과 함께 한 로드맵이자 명함이다.

전국에서 주목받는 '세종형 자치교육'을 슬로건으로 지역 교육 현장에 산적한 과제를 몸소 부딪히며 해결에 앞장서 온 최 교육감의 시각은 세종을 넘어 전국 교육무대로 향하고 있다. 임기의 절반이 지난 최 교육감을 만나 그간 세종교육의 성과와 과제, 그리고 평소 최 교육감의 교육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4대 교육정책과 70개 공약 이행에 주력

최 교육감은 '교육도 세종답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혁신교육·미래교육·책임교육·학습도시 세종이라는 4대 정책방향과 70개 공약을 마련하고 혁신 2기를 힘차게 출발했다.

우선 지난해 12월 말 기준 70개 공약사업의 이행률은 51.4%로, 주기적인 자체 점검과 평가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취임 이래 시민과의 약속 실현을 위해 공언한 공동체 중심의 교육정책이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역 교육 현장의 숙원 사업이던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계획이 확정돼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름중 제2캠퍼스는 15학급 375명 정원 규모로, 일반학급과 특별교실은 물론 교무실과 관리실·강당·급식실·운동장 등을 갖춘 신설학교 수준이다. 지난 5월부터 제2캠퍼스 신축 설계를 실시한데 이어 내년에는 시설 공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아름중 제2캠퍼스가 개교하면 아름중학교의 규모는 39학급·학생수 975명에서 54학급 학생 수 1350명으로 확대된다. 이 같은 성과로 아름동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원거리 배정과 통학 불편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고교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2학기부터 전면 무상교육 실현을 앞두고 있다. 수학여행비·교복비 지원도 이뤄져 지역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지난 3월에는 제2특성화고인 세종장영실고등학교의 개교로 학생들의 직업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아교육 선진화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 공립 숲 유치원 개원·올해 생태유치원과 방과후 놀이유치원을 시범 운영한다.

최 교육감은 "앞으로도 자체점검과 공약이행평가단의 정기적 평가를 통해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결과와 조정사항 등을 시민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등 공약이행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혁신학교·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최 교육감의 교육철학 중 가장 돋보이는 대목 중 하나가 '혁신'이다. 최 교육감의 슬로건은 '세종혁신학교'과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종혁신학교는 상위기관의 지침보다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로 높은 수준의 학교교육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현재 세종교육은 혁신학교 운영 초기에 중점을 둔 민주적 학교운영이 자리를 잡았고,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협의해 학교를 운영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이를 통해 학교의 특색 있는 학교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교육과정평가회'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함께 책임지는 '학교자치'가 전국적인 롤모델이자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혁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또한 최 교육감의 성과 중 하나다.

2017년 시작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모든 학교가 하나의 캠퍼스를 구성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력자원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교육거버넌스' 모델이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매년 강좌 수와 참여인원이 확대되고 수업의 질이 향상되는 등 발전하고 있다.

올해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은 지난해 1학기 3298명 보다 1510명(45.8%) 증가한 4808명이다. 같은 기간 운영 강좌수도 197강좌에서 282강좌로 85강좌(43%) 확대됐다.

최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양적인 확대에서 그치지 않고 질적인 내실을 기하고자 혁신예비학교-혁신학교-혁신자치학교의 시스템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경우 올해를 내실화에 힘쓰는 원년으로 삼아 연합형 수능 교과 학습반·직업 자격증 대비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자치, 세종을 넘어 전국으로

지역 교육을 혁신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 교육감은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의 대표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에 추대됐다.

이에 대해 최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셨고 시민·학부모·학생 등 많은 분들이 기대와 희망을 보내주셨다. 한편으로는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고 말했다.

지방분권과 교육자치의 흐름 속에 교육감협의회는 법적 단체로서 그 위상과 역할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최 교육감은 협의회장 취임 일성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힘을 보태고 유·초·중등 교육현장의 목소리 담기 △OECD상위권 수준으로 교육 질을 높이기 위한 재정 확보 △교육자치의 체계를 구축하고 시도교육청간의 정책 소통과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등을 향후 목표로 잡았다.

"협의회 일을 하게 될 앞으로 2년은 교육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최 교육감은 "당면한 과제를 교육감들의 뜻을 모아 잘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세종교육의 미래를 말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동안 세종시 지역 교육현장은 연일 긴장모드를 유지했다. 학교방역은 물론, 수업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현재까지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 교육감은 "코로나 대응 결정 권한은 학교에 있고, 모든 책임은 교육감과 교육청에 있다"며 스스로 방역의 최종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유치원에 간호사를 배치한데 이어 초·중·고등학교에는 보건인력을 100% 배치하고 있다. 또한 교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당 평균 5명의 지원인력을 투입, 방역활동과 학생생활지도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배움을 지속하기 위해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하며 평소 대비 등교 인원을 적절히 조정, 학생 안전을 1순위에 둔 탄력적인 학사일정을 운영 중이다.

최 교육감은 "코로나 사태를 통해 구성원들의 참여를 보장한 민주적 학교는 원만하게 이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논의를 통해 극복하는 모습은, 학교현장 교육주체가 운영의 중심이 되고 교육청이 지원하는 형태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이 상급관청으로서·교육감이 상급 관료로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현장의 구성원인 교원·학생·학부모가 교육주체가 되어 줄 것을 요구했다.

최 교육감은 "남은 임기동안 교육 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교육공동체 모두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대담=장중식 세종취재본부장 정리=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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