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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정치권 '핵이슈' 떠올라

2020-07-02기사 편집 2020-07-02 17:04:59      이호창 기자 hcle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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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일 윤석열 때리기 "조직위해 결단하라" 거센 압박
반면 통합당 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해임 요구

첨부사진1주호영(가운데) 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해임하지 않으면 탄핵을 발의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사진=이호창 기자

'검언유착' 의혹으로 대립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권 '핵이슈'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 총장을 겨냥해 '건달 두목'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 총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한 해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하면서 해임하지 않으면 탄핵을 발의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대립은 추 장관이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겨냥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는 발언이 촉매제가 됐다. 정치권에선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 총장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윤 총장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특임검사 임명 건의 수용을 압박했다. 여권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국회 검찰개혁 입법과제 세미나에서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거부할수록 국민의 개혁요구는 높아진다는 사실을 그분들이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윤 총장이 스스로 무리수를 두면서 검언유착의 몸통이 윤 총장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윤 총장에 대한 비판은 열린민주당도 가세하고 있다. 최강욱 대표는 "상황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바른길을 가려는 검사들을 지키고, 권한을 남용하거나 사특한 언론플레이로 조직을 망가뜨리는 자들을 응징하는 것은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추 장관을 응원했다.

윤 총장이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로 부상한 데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에 항거하는 모습으로 수구 세력의 대권 주자가 되고픈 마음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봤자 '물불 안 가린 건달 두목'이란 평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통합당은 이날 추 장관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이 법무부 최고 권력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끄집어 내리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는 것은 추미애 장관을 비호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해임하지 않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는 "추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해 지휘권 범위를 넘는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 추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뿐 아니라 탄핵소추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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