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영 현 청장 승진시 경찰대학장으로 옮길 전망

대전지방경찰청 [사진=대전일보DB]
대전지방경찰청 [사진=대전일보DB]
경찰청장에 김창룡 치안정감이 내정되면서 대전지방경찰청장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해영 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다가오는 인사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경찰대학장으로 보직을 옮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최 청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대전 치안력 강화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치안정감 인사에서 서울 1명, 영남 3명, 호남 2명으로 이뤄지며 충청 출신은 배출되지 않았다는 점도 최 청장에게 호재다. 그는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간부후보로 경찰에 입직했다.

통상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를 결정할 때 출신 지역과 입직 경로 안배가 주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최 청장이 승진권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 경찰 안팎의 중론이다.

이처럼 최 청장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자 대전지방청장 차기 후보로는 이철구 경찰청 경비국장과 송정애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철구 경비국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를 졸업하고 경찰대학 4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2007년 총경으로 승진하기 이전까지 대전에서 계속 경찰 생활을 해왔다.

총경 승진 이후 경찰청 수사기획관, 대구지방경찰청장, 본청 경비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경찰대 출신으로 주요보직을 역임했던 만큼 경찰 내부에서 차기 대전청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민갑룡 경찰청장과 차기 김창룡 경찰청장과 같은 경찰대 4기인데다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춰 경찰 내부에서도 신망이 높다는 의견이다.

송정애 충남청 2부장은 1981년 순경으로 입문해 2018년 대전청에서 승진한 최초 여성 경무관이다. 경찰 내부에서 여성 할당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송 2부장이 대전 최초의 여성 청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대전청 중부경찰서장, 대전청 경무과장, 대전청 1부장 등을 지낸 인물로 대전 경찰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이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한 고위 간부는 "경찰청장이 바뀐 후 첫 인사인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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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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