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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과수협이 직접 침적쓰레기 수거 나섰다

2020-07-02기사 편집 2020-07-02 16:22:28      최의성 기자 cnce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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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수협중앙회와 대천서부수협 조합원 등이 2일 대천항 주변 연안어장에서 침적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최의성 기자

[보령] 어민과 수협이 직접 금어기를 맞아 해양 침적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수협중앙회와 대천서부수협 조합원 등은 2일 대천항 주변 연안어장에서 침적쓰레기 수거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어민과 수협 관계자들은 오는 20일까지 꽃게 금어기로 조업이 중단된 보령시 연안자망 어선 40여 척과 근해안강망 어선 등이 동참해 어선에 갈고리와 형망틀 등을 매달아 바닥을 끌면서 침적쓰레기를 수거하고 부피가 큰 것은 크레인일 동원해 인양했다.

해양 침적쓰레기는 유실된 어구나 버려지는 쓰레기 등이 바다 바닦에 쌓여 해양생물이 걸려 죽어가며 어족지원 감소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어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어 정부에서는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어업인들은 지속적인 조업활동으로 연안어장의 해저지형에 능통하고 어구가 유실된 위치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갈고리 등 간단한 장비로 쉽게 침적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어 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업활동이 중단된 유휴어선을 활용할 경우 수거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 어업인들도 금어기에 침적쓰레기 수거활동 참여로 소득보전과 해양쓰레기무단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줌으로 자율적 휴어기 확대와 해양환경보호, 소득증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수협은 이런 징점을 활용해 어업인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 바다에는 약 14만t의 침적쓰레기가 가라앉아 있어 어민들의 조업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유령어업으로 인한 어업생산 피해를 비롯해 폐어구로 인한 선박사고 등 피해액은 연간 약 4500억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협이 올해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을 통해 폐어구 수거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업규모는 약 3억 원으로 전체 쓰레기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침적쓰레기 수거활동은 금어기 유휴어선을 활용한 수거사업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모범사례를 만드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중앙회에서는 순차적으로 권역별 수거활동을 통해 정부예산 확보 및 지자체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해양쓰레기 수거에는 보령시 연안자망 어업인 80여 명을 비롯해 수협중앙회·수협은행 임직원, 충청관내 수협조합장, 어업인 단체장, 바다환경감시단 등이 동참하고 보령시와 보령해양경찰서가 후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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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수협중앙회와 대천서부수협 조합원 등이 2일 대천항 주변 연안어장에서 침적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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