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는 2일 중앙탑회의실에서 10곳의 지역농협과 농가 인력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코로나19로 일손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희망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서, 코로나 장기화로 인력이 부족한 조합원 농가의 일손을 돕고자 충주시와 각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농가 인력지원 협약에 참여한 곳은 충주농협, 수안보·서충주·주덕·북충주·중원·산척·동충주 지역농협, 충주축산농협, 충주원예농협 등 총 10곳의 지역농협이다.

이들 조합은 앞으로 농가 인력지원 사업을 적극 홍보하며 신청 농가 접수와 선발된 희망 일자리 참여자를 각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에게는 일자리를, 농가에는 일손을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영농 손실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한교 충주시농협조합장협의회장은 "많은 조합원이 코로나19에 과수화상병까지 겹쳐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협약은 시청과 농협의 활발한 소통으로 맺은 결실인 만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농촌 일손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입국이 어려워짐에 따라 농가는 심각한 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농가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 일자리 사업은 오는 6일까지 총 모집인원 1081명 중 농가 인력 지원 700명 모집을 목표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정자를 접수받고 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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