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지역 군 보건소에 감동의 선물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감물초 학생들이 전달한 감자.    사진=괴산군 제공
초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지역 군 보건소에 감동의 선물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감물초 학생들이 전달한 감자.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지역 군 보건소에 감동의 선물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괴산군 감물초등학교 학생들

군 보건소에 따르면 감물초 김민석 학생회장(6년)과 조희우 부회장(5년)이 지난 1일 군 보건소를 방문, 감물감자 20Kg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선물한 감자는 마을 방과 후 프로그램인 감자프로젝트에 참여한 감물초 학생들이 직접 키워 수확한 것인 만큼 그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손수 재배한 감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한 끝에 최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군 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보건소를 함께 찾은 감물초 김주호 선생님은 "가끔 교사들도 미처 생각지 못한 속 깊은 행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거꾸로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물감자는 좋은 환경에서 자라 맛이 좋고 단단하고 저장성 또한 뛰어난 농산물"이라며 "아이들이 정성껏 가꾼 감자 많이 드시고 군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희 군 보건소장은 "초등학생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선물에 매우 감동했다"며 "전달해준 감자 맛있게 먹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감염병 확산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군민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하면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인근 기자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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