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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학원발 'N차' 감염 우려 지속

2020-07-01기사 편집 2020-07-01 18:20:35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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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학생 학원 여러 곳 들러… 시 교육청 접촉자 파악 중

첨부사진1대전에서 지난달 30일 천동초 5학년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1일 오후 대전시 동구 천동초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힌 모습. 윤종운 기자

지난달 30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확진자 중 120번 확진자의 감염원인이 미궁 속에 빠지며 교육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15번 확진자와 같은 학급 친구이자 같은 학원을 다니지만 학급 내 좌석 간 거리가 떨어져 있고, 학원 등원시간도 겹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학원으로 추정되면서 대전시교육청은 대전 전체 학원·교습소를 대상으로 방역 강화에 나섰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20·121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115번 확진자가 다니던 A학원과 B합기도 체육 시설에 각각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121번 학생은 체육시설 등록자 53명을 진단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115번 확진자와 다른 학급이지만 서로 친분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시 교육청은 115·121번 확진자가 합기도 학원에서 밀접하게 접촉하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120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다. 120번 확진자는 지난달 22-26일까지 5일간 115번 학생이 다니던 A학원에 등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115번 확진자와는 등원 시간이 겹치지 않아 접촉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15·120번 확진자는 천동초 같은 반 학생이면서도 115번 확진자는 교실 앞문, 120번 확진자는 뒷문 쪽에 자리해 좌석 거리가 멀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115번 확진자와 120번 확진자는 학원 등원시간이 겹치지 않았고, 좌석도 떨어져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감염이 전파된 셈이다. 심지어 쉬는 시간 중 방역 인력 도우미가 거리두기를 지도했으며 담임교사 또한 해당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지 않았고 접촉 행위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115·120번 확진자를 제외한 같은 학급 학생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남부호 부교육감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만일 교실 감염된 것이라면 다른 학생들에게도 영향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라며 "교육청은 이를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은 교내 감염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15번 확진자가 다녔던 합기도 체육시설과 A학원에서는, 120·121번 확진자 이외 추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두 학생들의 감염경로가 학교 내인지, 학원인지 확실치 않은 까닭에 시 교육청은 학원·교습소 방역 관리를 보다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남 부교육감은 "동구뿐만 아니라, 대전 지역 전체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 휴원 권고를 내리고 휴원율을 파악 중"이라며 "2인 1조로 구성된 방역 점검팀이 원내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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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지난달 30일 대전시는 충남중과 천동초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응해 이들이 다닌 학원과 지역 일원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사진은 1일 오후 대전시 동구 천동초등학교 후문 쪽 학원 밀집 상가의 모습. 윤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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