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요금 동결로 인한 수입금 감소…7월 중 인상 예정

이달 중순부터 충남지역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이 각각 200원씩 인상된다.

충남도는 지난달 29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할 것을 잠정결정한 뒤 1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카드사와 협의를 거쳐 버스요금 인상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버스요금은 성인기준 시내버스 1400원, 농어촌버스 1300원에서 각각 1600원, 1500원으로 인상된다.

도는 6년여 년 동안 버스요금 동결로 운송수입금이 감소했고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근무제 도입, 휴식 시간 보장 등 근로여건 변화에 따라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정책위는 버스요금을 200원 인상하는 조건으로 카드할인수수료를 기존 50원에서 100원으로 인하하고, 교통서비스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향후 소비자정책위에서 결정한 요금을 운임·요율 기준에 맞춰 시군에 통보하고, 시장·군수는 해당 버스 운임·요금을 신고 수리한 뒤 이달 중순부터 시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요금인상에 따른 교통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버스운행정보시스템 확충, 버스승무원의 친절도 향상 등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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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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