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위 첫 간담회… "의사당 건립계획 곧 확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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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특위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 홍성국, 강준현, 박범계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 등은 30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서두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민주당 국회 세종의사당 특위는 조만간 세종의사당 부지 현장을 둘러보고 내달 14일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세미나를 열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의 근거가 되는 국회법 개정안 연내 통과와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20억 원 활용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 문제는 세종갑 지역구인 홍 의원이 최근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재점화됐다. 고무적인 건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진표 민주당 의원 등 이번 국회 80명의 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대전과 세종·충남·북 등 민주당 소속의원 20명 모두 입법에 동참했다.

세종의사당 설립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중론이다. 국회 세종시 분원 설치의 타당성 연구에 따르면 세종 소재 부처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만 세종으로 옮겨도 1800여 명의 국회 공무원이 세종 등 충청권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도권 인구는 약 2만 5000여 명 줄고 충청권은 1만 9000여 명, 영호남권은 4000여 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분명하다. 하지만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이 사안은 지지부진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충청권 공약에 포함된 세종의사당 설립은 이번에 꼭 완성시켜야 한다"며 "충청권 정치력이 한층 상승했다.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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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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